자매가 된 우리동네 다문화가정
부인과 아이들 이야기
세계화와 인적이동의 증가는 순혈 단일민족임을 강조해온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의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남, 여 어느 한쪽이 외국인과 결혼하게되어
한가족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제결혼가정외에도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북한 이탈주민등이 편입되면서
경제적 약자로 잘못 인식되어 그분들에게 관심을 갖는것을 봉사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은 국제화의식 제고와 외국인의 인권신장등
다문화공생을 모색하고 21세기형 한국사회의 성숙을 위한 과제들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은 서울 26개 구가운데 가장 가난한 동네,
꼬방마을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들이 이웃에 많이 살게 되었고
그분들의 사랑과 행복속에 식 문화의 차를 극복하는것이
작지만 큰 문제가 될수 있겠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외국인 부인들을 대상으로 요리를 함께 나눈지 4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해져서 언니와 동생사이가 되었고 그집 자녀들에게도
방학때마다 요리 실습을 함께하며 남은 음식으로는 파티를 즐기곤 하였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죠.
해가 지나면 또 한명의 생명이 태어나고,,,
그러다보니 초등학교이하 어린이만 해도 쉰명이 넘네요.
각자의 이름을 새긴 과자와 지난 일주일간 틈틈히 구운 과자 십여가지를 하니씩 포장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하얗게 밝아옵니다.
수분이 많아 짜서 만드는 드롭 쿠키(Drop Cookie),
수분이 적어 롤러기로 밀어 모양을 찍어 만든 스냅 쿠키(Snap Cookie).
생지를 모양대로 얼려서 잘라 굽는 아이스 박스 쿠키(Ice Box Cookie)
설탕에 소금을 약간 넣어 단맛과 조화를 이루어낸 맛있는 쿠키
종류별 재료별로 또 모양별로 공평하게 넣지 않으면 형제끼리 싸울까봐
여간 신경 쓰인는것이 아니에요. 매년 해오는 일이지만 올핸 넘 굼뜨네요.
쿠키만들고 있던 도중,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어요.
제 딸이랑 이름이 똑같아서 은지가 유난히 예뻐하던 귀여운 은지의 아빠
도미오님의 남편, 마음 착한 영재씨가 과로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째 투병중이라기에 다녀왔습니다.
빠른 회복을 빌어 봅니다.
어린이날이라고 밖으로 나가기 전에 빨리 배달부터 해야겠어요
레시피는 다음에 차근 차근 하나씩 별도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치즈맛이 솔솔 나는 황치즈쿠키
부드러운 맛이 최고인 버터링쿠키
땅콩과 아몬드가 쏙쏙 박혀 고소한 아몬드땅콩쿠키
어린이들이 좋아라하는
계란쿠키
칙촉보다 맛있는 인기만점인 초코칩쿠키
달지 않아서 어른들도 좋아하시는 조개쿠키
그리고 동물쿠키까지.........
생각해보니 많이 만들었네요^^
우리 어린이들이 좋아할생각하니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 그리고 옆에서 은지가 하는말,,,
"엄마! 아이라고 부르면 안돼.
어린이라고 해줘야돼~~~"
왜그런가 했더니 은지가 작년에 방정환 선생에 관한 논문을 썼었는데,
그때 알게 된 정보라고 합니다.ㅎㅎㅎ
어린이날을 만드신 소파 방정환 선생도 기억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오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날이기를 바라면서
제 마음이 담긴 선물들과 쿠키를 가지고 배달하러 갑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하루 되시길.....
요리베스트와 포토베스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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