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간식,에피타이저』 187

상큼한 샐러드에 쫄깃한 식감까지! 샐러드떡말이

명지바람 불어와 부드러운 샐러드 떡말이 너울너울 춤추듯 보드랍고 화창한 봄바람이 스치듯 지나가는 4월 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짧은 봄날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까운 날들입니다. 집에 온 딸아이와 함께 봄길을 거닐다 이름 모를 들꽃을 만났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랑이들의 반란이 아름답고 찬란한 봄날입니다. 월요일에는 늦게 출근한다고 해서 모처럼 집밥으로 먹는 점심을 격식을 갖춰 차려 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입니다. 마침 남편도 일찍 귀가하여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 동서가 배추김치와 백설기를 보내왔는데요. 찹쌀을 넣어서 쫄깃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얇게 밀은 백설기에 샐러드를 올린 후 돌돌 말아서 내 놓으니 이 계절에 불어오는 명지바람처럼 보드랍네요. 재료 백설기,샐러드(사과,양배추,오이,구운달..

극강의 쫄깃함을 느끼고 싶다! 가래떡견과와플

안천에 핀 들꽃닮은 가래떡견과와플 청계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봄에 부는 동남풍따라 유일하게 북으로 흐르는 서울의 강 지류중 하나인 금천의 세느강가에는 각종 봄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철쭉과 영산홍, 튤립, 꽃잔디가 만발하고 이름모를 들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있습니다. 청계의 맑은 물이 오염되지 않아 잉어가 노닐고 철새가 날아와 꽃놀이 하는 풍경은 아주 예쁘답니다. 동생이 보내준 쌀로 가래떡을 뽑았는데요. 이웃과 나눔하고도 조금 남아서 와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애기똥풀과 소래풀이 곱고 예쁩니다. 재료 가래떡 적당량,견과류1컵, 꿀(메이플시럽)1/2컵 만들기 1. 예열된 와플팬에 적당한 크기로 썰은 가래떡을 올린 후 눌러서 구워준다. 2. 접시에 와플팬에 구운 가래떡을 담고 꿀이나 페이플시럽..

남은 김밥으로 만든 컵케이크

참치 마녀김밥으로 만든 김밥컵케이크 비 그친 후 여름을 불태우는 폭염이 이어지는 주말 이었습니다. 이제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겠지요. 음력 7월 15일이 백중인데 백중날 머슴 장가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김매기를 끝낸 농민들이 무더운 삼복중에 맞는 농한기로 새경을 받은 머슴들이 장에 나가 음식을 사먹고 물건도 구입했다고 하네요.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어 꼼짝없이 집에 있는 무료한 남편을 위해 불 앞에 앉았습니다. 딸아이가 맛있는 집에서 사온 김밥이 남아 컵케익과 김밥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에 젖어 본 8월의 마지막 주말 사랑의 밥상입니다. 재료 참치김밥2개, 마녀김밥1개,청양고추2개,홍고추1개,달걀, 모짜렐라치즈 적당량씩..

간식인데 건강에도 좋아! 쑥찰떡말이

동서가 보내준 재료로 만든 쑥찰떡말이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가 소멸되고 여름의 끝자락이 되어서 찾아온 열대야에 밤잠 설치는 여름다운 날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절기에 맞는 먹거리를 떠올려 볼 즈음 시골에서 동서가 여러가지 재료를 보내 왔네요. 증편(기주떡) 백설기 약식 단호박 호박 미나리 호랑이강낭콩 등 무슨 잔치라도 치룰 만큼 많은 종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주말에 집에 온 딸아이를 위해 토종닭으로 말복 복달임을 하고 간식으로 만든 쑥찰떡말이입니다. 찰떡에 블루베리잼과 호랑이강낭콩을 넣어 만들었는데 쫄깃한 식감에 영양도 맛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재료 쑥찰떡, 호랑이강낭콩, 블루베리잼, 슬라이스치즈. 만들기 1. 호랑이강낭콩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삶은 후 껍질을 벗겨..

수제잼으로 달달한 간식 만들기! 과일 멘보샤

냉동블루베리잼과 멘보샤 태양의 계절 7월, 블루베리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매년 막내 여동생이 선물로 부쳐와 태양을 한껏 머금은 잘익은 블루베리를 맛보곤 한답니다. 올해는 친정 동생이 보내오기 전에 동서가 열무김치와 함께 냉동 블루베리를 먼저 보내 와서 블루베리잼을 만들었습니다. 블루베리 알맹이가 들어있는 잼과 수제 사과잼으로 멘보샤를 만들어 이웃과 나눔을 하기도 했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답니다. 주말에는 귀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막내가 보내준 블루베리 다섯 상자였고 또 하나는 막 수확해 보낸 실한 마늘 두접이었습니다. 받은 것은 또 다른 이웃들을 위해 나누는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보내준 분들의 정성을 담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받는 즐거움보다 몇배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