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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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남은 김밥~ 부침개 전으로 만들어 먹자!

남은 김밥으로 만든 한끼 식사대용 밥전 남녘은 비가 내린다는데 서울은 후덥지근하고 게릴라성 소나기가 지역에 따라 내리는 7월 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음식을 만들다 보면 먹을만큼 준비한다고 해도 항상 남게 되어 손이 크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서울 둘레길을 걷겠다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부탁 했는데요. 과일과 커피까지 준비해서 보냈더니 김밥이 많았는지 남겨왔네요.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남은 김밥과 채소를 넣어 밥전을 만들었습니다. 영양도 많고 간단해서 한끼 식사로 충분했답니다. 재료 * 김밥2줄,파프리카1개,깻잎1줌,달걀5개, 후춧가루,소금 약간씩.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손질한 파프리카, 깻잎은 잘게 썬다. 2. 볼에 김밥, 달걀, 후춧가루 소금 약간..

『밥, 죽, 면』 2022.07.19

고구마줄기 이렇게 요리해드세요! 두가지반찬

고구마줄기 자반조림 장맛비 맞은 고구마 줄기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 조금 보냈다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었는데요... 다음날 여러가지 채소가 가득 들어있는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엄두가 나지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남편이 자청하여 고구마줄기의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 주었습니다. 어머님과 남편은 여름밤 별을 헤며 툇마루에 앉아 고구마줄기 껍질을 벗겼다고 하는데요. 채소전에 나가서 팔아온 돈으로 학비를 보탰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산책길에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검둥이는 너무 노쇠하여 자전거 짐 싣는 곳에 올라탄 채로 다니는데요. 순하고 착한 강아지랍니다. 최근에 안천 뚝방길(둑길)에서 만난 고양이는 사람 손을 타서인지 아무나 잘 따라오는데요. 며칠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아무 탈 없이 꼭 주인을..

친구네 텃밭채소로 무려 다섯가지 음식 만들기

친구네 텃밭채소로 만든 여름 건강밥상 평생을 전업주부로 살아온 날들이 결코 불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 코로나를 피해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요. 약속을 잡은 것이 하필 장맛비 내리는 날이었답니다. 당일 아침 서울은 굵은 빗줄기에 하루 종일 궂은 날씨라서 망설이는데 온양은 비가 그칠거라고 말하더라고요. 남편의 격려에 힘입어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은 생일을 맞아 딸아이로 부터 현금을 받은 남편도 친구들을 만나 저녁 밥을 사기로 약속 했다고 하더라고요. 신경쓰지 말고 즐겁게 놀다오라고 말해주는 남편이 고마웠습니다. 빗속을 뚫고 강남에 살고있는 친구와 영등포서 만나 서해금빛열차로 출발 했는데요. 다행히 서울과는 달리 온양은 그냥 맞아도 기분좋을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와 제주에..

집에 있는 팝콘치킨~ 닭강정으로 만드는방법

팝콘치킨 넣어 만들었어요. 가래떡마늘강정 음력으로 5월 그믐날은 1년에 단 하루뿐인 우리집 가장의 날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남자로 자부심을 갖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시골에서 동생네 부부가 올라와 맛있는 점심을 사주고 갔습니다. 당진 제부가 보내 온 바지락에 막내 동생이 보내온 블루베리, 딸아이가 현금을 보내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날이 되었답니다. 딸아이도 바빠서 오지 못한다고 하니 올해 상차림은 제발 생략해 달라는 남편의 간곡한 부탁이 있어 그동안 포스팅했던 여러가지 남편 생일 상차림 음식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옛 친구들을 만나 식사라도 대접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 내내 약속이 잡혀있어 집밥을 먹을 시간이 마땅치 않으니 음..

아침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달걀쌈밥

낮이 가장 긴 하지엔 달걀쌈밥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가 쉬어가라 발목을 잡습니다. 해뜨는 동녘에는 구름으로 가리어 새벽을 늘렸고 해지는 서녘에는 운산이 가로막고 셨습니다. 입하부터 따지면 여름의 한 중심이지만 더위는 시작도 안 했답니다. 하지는 단오와 유두절 사이에 끼어있어 계절상 반대편인 동지에 비해 절식도 없고 절기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음력 5월 5일을 단오라 하며 수리취절편, 도미찜, 준치만두, 붕어찜, 어채 등을 만들어서 먹었다는데요. 6월 보름에는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재앙을 푼 다음 떡수단, 보리수단, 구절판, 복분자화채 등의 절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오와 유두절 사이 중간쯤에 끼어 있는 하지에 먹을만한 아주 간단한 ..

『밥, 죽, 면』 2022.06.21

씹는 맛이 즐거워 계속 손이가요! 어묵김밥

딸아이도시락으로 만든 어묵김밥 6월의 아침은 반팔 입기에 선선해도 한낮엔 도시의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걷는데 약간의 고달픔이 배어 납니다. 올해는 봄가뭄이 길어져서인지 마른 대지위에 남은 잔상들이 먼지되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열기와 함께 올라올 것만 같은 6월 중순입니다. 코로나로 꽉 막혔던 여행길이 뚫리고 도시의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벗들과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은 설레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어제 헤어졌다 오늘 다시 만난 것 처럼 편안함이 익숙한 우리들인데요. 저절로 힐링이 되는 편백나무 숲에는 예쁘게 핀 꽃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분위기좋은 찻집에서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좋은 친구들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요.. 머잖아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아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