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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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상어고기로 스테이크를 해봤다

참치인줄 알고 만든 상어스테이크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날에 아파트 단지 화단에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려 봄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동서가 보내온 알타리 김치가 맛있게 익었기에 고향 김과 포장해 남편 친구에게 보냈는데요. 냉동참치를 가지고 왔네요. 무었을 할까 망설이다가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는 생선회나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음식을 하면서도 맛을 보지 않았는데 참치가 아닌 상어라고 하더라고요. 좀 당황했지만 남편은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상어를 토막 내고 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 것을 돔배기라고 한다는데요. 구이와 산적 그리고 조림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돔배기는 저지방 고단백 고기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닭가슴살 대신 먹어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재..

입에 착착 감기는 박대묵 비빔국수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박대묵 비빔국수 겨울이 떠나가기 위해 바람은 그렇게도 모질게 불어 대더니 마법 같은 봄소식이 그 빈자리를 채우려 날아듭니다. 미처 다 떠나지 못한 겨울의 끝자락과 봄이 공존하던 어느날 문앞에 고독이 함께 살자고 찾아와 노크를 합니다. 나 홀로 집에 머물러 있는 순간들의 적막함을 깨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러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겠지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받은 박대묵이 유효기간을 앞두고 있어 어린잎채소와 함께 비빔국수를 만들었는데요. 나 홀로 먹는 한끼 식사로 괜찮더라고요. 재료 * 박대묵1/2모,어린잎채소1줌. * 고명: 달걀지단채,오이채,김가루,청,홍고추 * 양념장: 간장6숟갈,고춧가루2.5숟갈, 다..

『밥, 죽, 면』 2022.03.08

무 하나로 무 장아찌와 무침 만들기

무 장아찌와 장아찌 무침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대기가 갈수록 메말라가고 당분간 추위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저희 가족은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남편은 끼니때마다 동서가 담가 보내준 알타리김치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에 들러 제주 무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겨울 무는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많아서 인삼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소화도 잘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항암배추를 넣어 물김치를 담그고 나머지 무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생각여행을 떠났습니다. 남편도 잊지못하는 친정엄마가 담가주셨던 아삭한 식감의 시원한 동치미가 그리워 아쉬운대로 무 장아찌를 담그고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무1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오곡밥과 보름나물

우리 농산물로 만든 대보름밥상 입춘 추위가 지나고 며칠간 꿈같은 봄날인가 싶었는데요. 어제 오후 비가 내리고 밤새 불어 닥친 삭풍으로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요 며칠 꿈같은 봄날의 주말은 바쁨속에 빠져 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동기간들과 친한 지인이 보내온 먹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내야 했으니까요. 집에 다니러 온 딸아이와 함께 부럼 깨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면서 그런대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하나씩 불려서 삶고 우려내서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요. 친정 엄마의 손맛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과 이웃이 있어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오곡밥 재료: 쌀2컵,찹쌀4컵,찰기장,청차조,찰수수1/2컵씩, 팥1컵,검은콩1컵,밤 적당량,소금 약간..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박대묵 샐러드

동서가 보낸 묵으로 만든 과일 박대묵 샐러드 지난 주는 설 연휴에 이어 한파까지 겹쳐 비움의 시간이 깊었습니다. 결코 느림이나 비움을 의도적으로 가져보려 하진 않았으나 생활 속에서 안식과 충전을 주는 것 같아요. 남편은 우세종 된 오미크론 확산에 설 연휴 귀성을 포기 했었는데요.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서둘러 새벽에 출발 했답니다. 차례를 지낸 후 눈덮인 선산에 올라 성묘를 마치고 집에 왔지요. 남편 손엔 꽃망울이 막 피기 시작한 예쁜 프리지아 한 다발과 동서가 정성껏 싸준 음식 보따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음식중에 맑고 투명한 묵같은 것이 있어 동서에게 전화를 했더니 박대껍질로 만든 묵이라고 하네요. 언뜻 봐도 탱글탱글 하니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아 과일과 함께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재료 * 박대묵 1/..

간장게장 남은국물로 메추리알 장조림 만들기

간장게장 국물로 만든 메추리알 마늘장조림 어느덧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한지 1달만에 다시 또 맞는 설이 있어 느슨해진 각오를 다시한번 다져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며칠전에 제부가 당진 맛집으로 알려진 고맛참에서 간장게장을 보내왔습니다. 100% 서해안 꽃게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짜지않고 비린맛이 나지 않아서인지 맛있게 먹는 남편을 보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남은 게장 국물을 활용하여 메추리알과 마늘을 넣고 설때 먹을 밑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게장의 국물까지도 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쏠쏠한 것 같아요. 재료 * 메추리알3팩,대파3대,마늘1줌,홍고추2개, 청양고추4개,양파1/2개,게장국물 적당량, 청주,생강술,올리고당2숟갈씩,후춧가루 약간. 1. 양파, 대파, 청양고추는 먹기좋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