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족발의 변신
마늘족발
한파 주의보가 발효되고 초겨울같은
찬 바람이 귓가를 스칩니다. 모처럼
우리은지가 친구들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는데 감기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음식들을 가지고
왔네요.
엄마생각이 나서 가지고 왔다는 족발은
이미 식어버려 그대로 식탁에 올려
놓았는데 그냥 두면 다시 먹을것
같지 않아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유난스레 알뜰한 것은 아니지만
밥한톨이라도 설거지통에 흘러들어가면
꾸중하시던 할머니의 훈육이 허투루 음식을
상하게 해서 버리면 안되는 것으로
생활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나 봅니다.
늦은 밤 이웃에게 피해가 되지않게
조심조심 남은 족발에 재생을 위한
솜씨를 가미해 보았습니다. 늦게까지
100분 토론을 보던 남편이 술생각이
났는지 야식으로 그럴듯하다며
식탁에 자리를 잡네요. 늦가을
기나긴 밤은 그런대로 운치가
더해졌습니다.
재료
족발 적당량,양배추1/4통,홍고추2개,청양고추1개.
* 마늘소스: 다진마늘1.5숟갈,올리브유4숟갈,매실청2숟갈,
황설탕1숟갈(비정제),머스터드1/2숟갈,식초,레몬즙1숟갈씩,
후춧가루,구운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족발은 뼈를 발라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2. 손질한 양배추는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싱싱해지면 물기를 거둔다.
3. 고추는 모양대로 썰어 씨를 제거한다.
4 분량의 마늘소스 양념을 넣어 잘 섞는다.
5 접시에 족발과 양배추채썬것,고추를
올리고 마늘소스를 끼얹는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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