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387

다이어트에 적합한 꽈리고추 새송이버섯조림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꽈리고추 새송이버섯 조림 한낮엔 여전히 작열하는 태양이 여름임을 과시해도 새벽에 부는 바람은 분명 가을의 전령사 같습니다. 8월도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었는데요. 매미 우는 소리에 섞여 밤의 고요를 비집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싶습니다. 한창 햇빛과 바람이 마주치는 바깥마당에 빨간 고추 말릴 때 던가요. 고추잠자리 이웃사촌 처럼 주변을 맴돌던 장면이 떠올라서 마음은 벌써 고향 뜨락에 가 있습니다. 마침 친한 지인이 가지며 호박, 꽈리고추 등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먹거리를 보내왔네요. 새송이 버섯에 꽈리고추며 마늘까지 넣어 조림을 만들었는데요. 시골 입맛,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재료 * 새송이버섯2팩(8개),꽈리고추,마늘2줌씩, *건고추,청양고추2개씩,..

상추만으로 여름반찬 해결! 세가지 반찬 만들기

상추대와 상추로 만든 세가지 반찬 찜통더위에 장마비가 번갈아 오가는 사이 제부네 텃밭에서 튼실하게 자라던 상추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요. 상추대를 뽑아야 하는데 혹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겠느냐고 제부가 전화를 했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일단 가져 오시라고 했어요. 완두콩과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등 여러가지 식재료를 포장해서 많이도 가지고 왔네요. 새벽부터 땀흘리며 수확해 가져온 정성을 생각하니 정말 고마웠답니다. 마침 동생 생일이어서 우리 은지가 구름산 근처에 있는 아리랑을 예약했더라고요. 음식도 맛있고 정갈하다며 동생네도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았답니다. 상추대는 장아찌로, 상추는 무침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시골밥상을 선호하는 남편 입맛에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반찬이 되었습니다. ..

상추의 업그레이드! 상추대 오이무침

제부네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대 오이무침 봄이 가기 전에 다녀 갔으면 하는 제부의 연락을 받고도 우리 은지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당진 나들이를 했습니다. 농촌 들녘은 어느새 모내기가 끝나고 농작물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부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소일거리로 집 뒤편에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가 되어 여러가지 농작물들을 가꾸고 있지요. 깔끔하고 빈틈없는 성격의 제부는 여러가지 채소들을 정성껏 수확해 챙겨줘서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유명 맛집에 들러 딸아이가 좋아하는 꽃게로 만든 여러 종류의 음식도 맛보았는데요. 추모공원에 들러 부모님도 뵙고 예당호수 출렁다리도 건너 보았지요. 제부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우리 가족 모처럼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5월 입맛은 꽃이 살려요~아카시아꽃 장아찌

계절의 여왕이 준 선물 아카시아꽃 장아찌 새벽엔 시원하고 한낮엔 따사로운 들에는 찔레꽃 향기로, 정원엔 장미꽃이 계절의 여왕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산에는 아카시나무에 꽃송이 주렁주렁 달려 구름산 이름에 어울리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에 핀 아까시꽃 너무 높아서 빈손으로 돌아오는데 밭두렁에 아카시아나무가 소담스런 꽃송이를 선물로 내밀고 있더라고요. 남편이 가지를 어깨높이로 낮춰주면 상하지 않게 꽃송이를 따서 그릇에 담았습니다. 계절의 여왕이 준 귀한 선물로 뭘할까 상상하며 깨끗이 씻고 있는데 요리 교실 동생들이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들이 예쁜 그릇과 꽃, 정성껏 준비한 손편지까지 감동의 순간을 선물해줬습니다.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공원으로 함께 소풍을 나왔는데요. 참 좋은 계절..

우리 입맛에도 딱이야! 나마스 만드는 방법

봄향이 가득한 나마스 모처럼 요리교실 동생들과 만나 맛있는 식사도 하고 봄꽃들이 피어나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동생들 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나마스라는 이름의 일본요리를 알게 되었는데요.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쉽고 간단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답니다. 나마스의 홍, 백 색은 경사, 축하하는 일을 의미하는데 주로 신정 때 먹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무와 당근, 유자를 채 썰어서 만들면 되는데 유자가 없어 유자청으로 대신 했습니다. 식성 좋은 남편은 쌈채소에 묵은지와 양념불고기, 나마스를 올려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만들기 * 재료: 무900g,당근100g,유자1개( 유자청 적당량) * 절임양념: 식초6숟,설탕3숟갈,소금1/2숟갈. 1. 깨끗이 손질한 무, 당..

감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 감말랭이무침

이른 봄 난향과 함께 감말랭이무침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남도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옵니다. 매화꽃을 찾아서 조금 이른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지난 가을 요리교실 동생들이 선물로 가져온 천리향이 그 추운 겨울을 용케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꽃이 피면 사진을 보내달라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기가 천 리까지 갈 만큼 매우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백서향나무는 꽃이 백색이고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은 아직 겨울이 남기고 간 잿빛 세상인데 우리집 베란다 작은 정원에는 향기가 그윽합니다.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친구가 정성껏 말려서 보내준 감말랭이를 발견했는데요. 감말랭이에는 비타민 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