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387

냉장고 정리할때 이요리 추천!사태 토란조림

토란&감자 넣어 만든 사태조림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명절 기분에 젖어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입춘도 지나고 한낮엔 영상의 계절로 바뀌어 있네요. 추위는 몇번 더 오겠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봄이 서서히 오고 있는 것 같은 날씨입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년 전보다 5.2%를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막상 마트나 시장에 가게되면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딸아이가 집에 다니러 오는 날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바빠지는데요. 고마운 분들께 드리고 남은 보름나물과 반찬들이 있어 조금은 수월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동생이 보내준 토란과 감자로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보내고 남은 반찬도 있어 일주..

가지의 찐맛을 느껴봐요! 가지볶음과 가지튀김

제부네 텃밭 가지로 만든 가지볶음과 튀김 8월의 색깔은 보라입니다, 포도, 블루베리, 적양배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가지까지 8월을 대표하는 컬러푸드들이지요. 보라색 과일과 채소들은 피를 맑게하고 더위에 지치기 쉬운 늦여름 원기를 회복시켜 기억력향상과 노화 방지는 물론 암 발병률을 낮춰 준다고 하지요. 8월엔 당진 동생네 집에 두번씩이나 다녀왔습니다. 제부가 열심히 가꾸어 놓은 텃밭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며 과일들을 정성껏 포장해준 제부 덕분에 한동안 풍성한 밥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남편이 가장 그리워하는 가지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시어머님은 선명한 보라빛으로 광택이 나는 싱싱한 가지를 밥솥에 쪄서 무침을 해주셨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식초를 약간 넣은 가지무침을 좋아하더라고요. 오늘은 무..

먹을게 너무 많아~텃밭채소로 5가지 반찬 만들기

당진제부 여름 텃밭에 핀 중복날 시골 반찬 당진으로 가는 버스는 승용차가 아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의도에서 충남 도청이 이전해 온 홍성까지 서해선 전철이 개통되면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이웃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모처럼 당진 동생네를 다녀 왔는데요. 집 뒤편에 텃밭이 있어 도시농부가 된 제부는 여러가지 채소며 과일들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어릴적엔 농사를 짓는 친구 들이 많이 부러웠던 때가 있었는데요. 농사 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제부는 텃밭 수확물 중 가장 예쁜 것들만 골라 깨끗이 손질해서 자주 부쳐주는데요. 집에 돌아올때도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챙겨줘서 가지고 왔답니다. 엄마가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셨던 나물 반찬이 그리워집니다. 그때..

임금님이 먹던 어수리나물로 두가지 반찬 만들기

봄나물 어수리와 곰취로 만든 된장무침&장아찌 봄에 피는 것은 비단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죠. 꽃 못지않게 예쁠 때가 봄에 나는 연한 잎새, 산나물의 새순이랍니다. 저는 농사 짓는 집 아이들을 무척 부러워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자기집 텃밭에서 나는 갖가지 채소와 과일을 수확해서 싱싱한 맛과 향을 즐길 수도 있고 언니를 따라 산으로 들로 나물 캐러 가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답니다. 임금님이 드셨다는 어수리나물은 항산화효소가 풍부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친한 지인께서 해마다 보내오는 귀한 나물을 남편이 크기별로 차곡차곡 분류해 다듬어 주었습니다. 잎이 크고 부드러운 것은 쌈으로, 억세거나 중간 크기로는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연한 잎으로는 된장을 넣어 무침으로 소박한 ..

다른 반찬 필요없이 슥슥 비벼먹어요~ 호박고구마생채

호박고구마 생채 어느덧 4월도 종장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새하얗게 피었던 벚꽃도 꽃비가 되어 사라지고 꽃이 진 자리엔 파란 새잎이 무성합니다. 남편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4월은 고구마를 심고 비닐을 덮은 사이로 순이 자라나 덩쿨을 이루기 시작하는 계절로 각인되었나 봅니다. 작년 제부가 보내준 호박고구마가 싹이 트려하는 것을 보고 어린 날의 추억을 소환해 내더라고요. 촌궁기 양식이 떨어져 식량이 궁핍한 봄철에 고구마를 자주 먹어서인지 남편은 즐겨 먹지 않는데요. 그런 남편을 위해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쉬운 고구마생채를 만들었답니다. * 재료: 고구마채3줌,다진파1숟갈, 소금,통깨 약간씩. 무침양념: 고춧가루2숟갈,액젓2숟갈,식초, 설탕1숟갈씩,다진마늘1/2숟갈,참기름1숟갈. * 만들기: 1. 껍질을..

무 하나로 무 장아찌와 무침 만들기

무 장아찌와 장아찌 무침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대기가 갈수록 메말라가고 당분간 추위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저희 가족은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남편은 끼니때마다 동서가 담가 보내준 알타리김치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에 들러 제주 무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겨울 무는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많아서 인삼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소화도 잘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항암배추를 넣어 물김치를 담그고 나머지 무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생각여행을 떠났습니다. 남편도 잊지못하는 친정엄마가 담가주셨던 아삭한 식감의 시원한 동치미가 그리워 아쉬운대로 무 장아찌를 담그고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무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