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상

대한의 간성처럼 오와 열 맞춘 오징어말이 6월이 열리고 피흘려 나라 지킨 보훈의 얼이 국운상승을 희구하는 소리없는 아우성 되어 조국의 산하를 적시는데, 작열하는 태양은 반도를 매도하며 고달픈 민생을 더더욱 열받게만 합니다. 민생을 팽개친 정치는 사분오열, 멈추지 않는 북의 ..

화분에서 기른 돌나물오이물김치 때이른 5월 더위에 오존의 습격이 무섭습니다. 무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몸에선 수박보다 수분이 더 많이 함유된 싱싱한 나물을 요구 하는 무의식 속 반응이 발동합니다. 이 때를 위해 키워온 비장의 먹거리가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당..

남은김밥과 달걀의 해후 달걀김밥전 여왕의 왕림답게 화사한 봄날, 더 바랄 나위없는 축제의 계절입니다. 덥다 싶으면 봄 바람 불어와 뺨을 어루만져 주고 아침의 한기는떠오르는 햇살이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달걀컵밥케이크를 보고 바쁜 아침에 쉽게 만들 수 있는 ..

제부네텃밭채소로 만든 달래부추무침 텃밭이 있는 집이라고 하면 전원일기에나 나올법한 시골풍경이 연상되겠지만 당진 제부네는 도회지 주택단지내에 속해있는데 꽤 넓은 텃밭이 있습니다. 집 뒤편으로 넓은 공터가 남아있어 봄이면 여러종류의 씨앗을 파종하고 종묘를 사다 심어 싱..

봄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실치부추전 춘곤증이 아닌 피로감에 5월의 첫날, 비몽사몽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조심스런 자리에 보낼 김밥 11인분을 지인으로 부터 부탁받아 밤 새워 꼬박 만들고 낮엔 다문화가정 어린이 요리교실 아이들과 어린이날 행사를 앞당겨 미리 하고 왔습니다. ..

무까지 맛있는 병어조림 봄비 내리는 날에 마음이 심란하여 괜스레 냉동고를 정리하다 큰 병어를 만났네요. 지난 설때 당진 동생이 빛고을 사돈댁에서 보내온거라며 나눠 준것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깜박 했습니다. 신혼이 좀 지나 한창 모내기 할 무렵 회사일이 바쁜 남편 대신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