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91

다이어트에 적합한 꽈리고추 새송이버섯조림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꽈리고추 새송이버섯 조림 한낮엔 여전히 작열하는 태양이 여름임을 과시해도 새벽에 부는 바람은 분명 가을의 전령사 같습니다. 8월도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었는데요. 매미 우는 소리에 섞여 밤의 고요를 비집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싶습니다. 한창 햇빛과 바람이 마주치는 바깥마당에 빨간 고추 말릴 때 던가요. 고추잠자리 이웃사촌 처럼 주변을 맴돌던 장면이 떠올라서 마음은 벌써 고향 뜨락에 가 있습니다. 마침 친한 지인이 가지며 호박, 꽈리고추 등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먹거리를 보내왔네요. 새송이 버섯에 꽈리고추며 마늘까지 넣어 조림을 만들었는데요. 시골 입맛,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재료 * 새송이버섯2팩(8개),꽈리고추,마늘2줌씩, *건고추,청양고추2개씩,..

상추만으로 여름반찬 해결! 세가지 반찬 만들기

상추대와 상추로 만든 세가지 반찬 찜통더위에 장마비가 번갈아 오가는 사이 제부네 텃밭에서 튼실하게 자라던 상추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요. 상추대를 뽑아야 하는데 혹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겠느냐고 제부가 전화를 했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일단 가져 오시라고 했어요. 완두콩과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등 여러가지 식재료를 포장해서 많이도 가지고 왔네요. 새벽부터 땀흘리며 수확해 가져온 정성을 생각하니 정말 고마웠답니다. 마침 동생 생일이어서 우리 은지가 구름산 근처에 있는 아리랑을 예약했더라고요. 음식도 맛있고 정갈하다며 동생네도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았답니다. 상추대는 장아찌로, 상추는 무침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시골밥상을 선호하는 남편 입맛에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반찬이 되었습니다. ..

상추의 업그레이드! 상추대 오이무침

제부네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대 오이무침 봄이 가기 전에 다녀 갔으면 하는 제부의 연락을 받고도 우리 은지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당진 나들이를 했습니다. 농촌 들녘은 어느새 모내기가 끝나고 농작물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부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소일거리로 집 뒤편에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가 되어 여러가지 농작물들을 가꾸고 있지요. 깔끔하고 빈틈없는 성격의 제부는 여러가지 채소들을 정성껏 수확해 챙겨줘서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유명 맛집에 들러 딸아이가 좋아하는 꽃게로 만든 여러 종류의 음식도 맛보았는데요. 추모공원에 들러 부모님도 뵙고 예당호수 출렁다리도 건너 보았지요. 제부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우리 가족 모처럼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우리 입맛에도 딱이야! 나마스 만드는 방법

봄향이 가득한 나마스 모처럼 요리교실 동생들과 만나 맛있는 식사도 하고 봄꽃들이 피어나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동생들 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나마스라는 이름의 일본요리를 알게 되었는데요.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쉽고 간단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답니다. 나마스의 홍, 백 색은 경사, 축하하는 일을 의미하는데 주로 신정 때 먹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무와 당근, 유자를 채 썰어서 만들면 되는데 유자가 없어 유자청으로 대신 했습니다. 식성 좋은 남편은 쌈채소에 묵은지와 양념불고기, 나마스를 올려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만들기 * 재료: 무900g,당근100g,유자1개( 유자청 적당량) * 절임양념: 식초6숟,설탕3숟갈,소금1/2숟갈. 1. 깨끗이 손질한 무, 당..

감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 감말랭이무침

이른 봄 난향과 함께 감말랭이무침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남도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옵니다. 매화꽃을 찾아서 조금 이른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지난 가을 요리교실 동생들이 선물로 가져온 천리향이 그 추운 겨울을 용케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꽃이 피면 사진을 보내달라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기가 천 리까지 갈 만큼 매우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백서향나무는 꽃이 백색이고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은 아직 겨울이 남기고 간 잿빛 세상인데 우리집 베란다 작은 정원에는 향기가 그윽합니다.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친구가 정성껏 말려서 보내준 감말랭이를 발견했는데요. 감말랭이에는 비타민 C가..

냉장고 정리할때 이요리 추천!사태 토란조림

토란&감자 넣어 만든 사태조림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명절 기분에 젖어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입춘도 지나고 한낮엔 영상의 계절로 바뀌어 있네요. 추위는 몇번 더 오겠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봄이 서서히 오고 있는 것 같은 날씨입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년 전보다 5.2%를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막상 마트나 시장에 가게되면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딸아이가 집에 다니러 오는 날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바빠지는데요. 고마운 분들께 드리고 남은 보름나물과 반찬들이 있어 조금은 수월했던 주말이었습니다. 동생이 보내준 토란과 감자로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보내고 남은 반찬도 있어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