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405

동생이 보내온 보리수 열매로 청과 잼 만들기

보리수열매와 오디의 환상적인 만남보리수 잼 핑거 푸드     빌딩 숲에 둘러쌓여 바쁘게 지내다보니한정된 시야에 보이는 가로수의 잎이연초록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뀐 것을 알았습니다.     시동생이 보내준 시골집 풍경은 보리수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동서가 좋아했던 꽃들이곱게 피었더라고요.      봄이 끝나기 전에 한번 보자던 친구들과 지난 주 아산에서 모임을 가졌는데요. 지독한 감기에 걸려 입원까지 했던친구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빨리 건강해져서 다음 만남에는 꼭 함께했으면 합니다.      돌아오기 전에 온양재래시장에서 오디를 만났는데요. 반가운 마음에 집까지 동행했답니다집에 도착해 보니 시골에서 동생이보내온 색깔 고운 보리수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둘이 서먹해 하는 듯..

예뻐서 자꾸만 손이가는 진달래화전

가는 봄이 아쉬워 만들어본 진달래화전 저희집 베란다에도 여러 종류의 꽃들이 곱게 피었는데요. 구석진 곳에 연분홍 진달래꽃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부모님은 꽃을 정말 좋아하셔서 집안에 사시사철 꽃향기로 가득했는데요 진달래와 철쭉을 헷갈려하는 어린 내게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철쭉은 잎이 난 다음 꽃이 핀다고 가르쳐주셨던 엄마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지난 주는 블로그도 쉬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는데요. 친구들과 짧은 여행을 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함께 만나는 장소지만 봄향 그윽한 호숫가를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하고 아주 친한 친구들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남편과 통네 한바퀴 새벽길 걷기를 하고 돌아오는데 진달래꽃이 여전히 피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반..

여배우가 제안하는 다이어트 특급 레시피

딸아이 부 탁으로 만든 진서연의 마녀스프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꽃잎 한 장 처럼 이혜인 이 혜인 시인의 3월의 바람이 맑고도 곱게 내 마음에도 시심어린 꽃을 피웁니다. 뜨락에 진달래 꽃 전령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요즘 요리에 푹 빠진 딸아이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펀스트랑에 소개된 진서연의 마녀스프더라고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솥을 만들어 작은 그릇에 담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개씩 꺼내 데워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일 딸아이에게 가지고 가려고요.. 재료 만들기 * 브로콜리1개,토마토(소)..

우울할때 먹으면 좋은! 육즙 가득한 떡갈비와 동그랑땡

잊혀진 계절에 만든 남보라 떡갈비& 친정엄마표 동그랑땡 정답게 이야기 나누자는 예쁘고 착한 딸아이의 배려로 짧은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왕국이 이렇게 가까이 서을 근교에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웃 동네 마실가듯 가볍게 나서다보니 별 기대없이 예약돼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8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발 아래 풍광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어 잊혀진 계절의 동화나라 같았습니다. 한순간에 가을의 늪속으로 빠져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화담숲을 거닐기 시작 했지요. 굽이굽이 테마를 달리한 숲길따라 걸으며 밀린 숙제하듯 아빠와 딸이 정답게 대화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 새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저녁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와인을 곁들인 음식으로 행복한 한 끼..

텃밭가지로 맛을 가지가지 내는 가지탕수

시골 텃밭의 향기담은 찹쌀가지탕수 늦여름 장마가 스치고 지난 자리에 무더위 대신 청량함이 내려앉아 확연한 가을을 만끽하게 하는 9월의 셋째 주를 거닐어 봅니다. 명절 전에 미리미리 고마운 분들께 보낼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이며 마트를 돌아보았는데요. 치솟은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만 더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지구를 뒤흔드는 기상이변으로 밥상물가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농산물 작황이 부진을 겪으면서 식품 공급망 곳곳에서 밥상 물가 오름세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집에 남아있는 식재료를 찿아 냉장고 정리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동서가 텃밭에서 수확해 보내 준 가지가 싱싱하게 버텨주고있어 많이 반가웠지요. 시골 텃밭의 향수가 가득 담긴 가지를 찹쌀가루와 녹말가루를 섞은 튀김반죽에 묻혀 탕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미니단호박만 있으면 요리가 쉽다! 밤호박찜

제주 미니단호박의 변신 오리고기 밤호박찜 칠석 처서가 지나면서 비가 그치니 가을이 온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직은 덥더라고요. 비가 그친 둑길을 따라 시장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주말농장에 노랗게 피어있는 호박꽃이 정겨웠습니다. 호박꽃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 하나, 제주에서 올라온 미니단호박이었어요. 단호박은 당도가 높고 밤 맛이 난다 하여 밤호박이라고도 칭한다고 합니다. 미니단호박에는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이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고 하는데요. 껍질 속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집에 남아있는 재료로 오리고기 단호박찜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딸아이가 맛있게 먹을 생각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