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398

처음보는 상어고기로 스테이크를 해봤다

참치인줄 알고 만든 상어스테이크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날에 아파트 단지 화단에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려 봄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동서가 보내온 알타리 김치가 맛있게 익었기에 고향 김과 포장해 남편 친구에게 보냈는데요. 냉동참치를 가지고 왔네요. 무었을 할까 망설이다가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는 생선회나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음식을 하면서도 맛을 보지 않았는데 참치가 아닌 상어라고 하더라고요. 좀 당황했지만 남편은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상어를 토막 내고 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 것을 돔배기라고 한다는데요. 구이와 산적 그리고 조림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돔배기는 저지방 고단백 고기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닭가슴살 대신 먹어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재..

연어로 만든 색다른 요리! 짜지않은 연어장

11월의 끝날에 맛난 연어장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시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했다고 하는데요. 뉴스를 접하기가 겁이 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불안 속에서도 11월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2021년도 딱 한달 마지막 잎새처럼 남아있는 달력앞에 서서 가족의 안위와 건강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주부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하고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 연어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증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남편과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생연어400g, 레몬,양파1개씩, 청양고추4개,무순반줌. * 연어장 간장소스: 물2/3컵,간장1/2컵, 설탕1.5숟갈,맛술2숟갈,올리고당1숟..

숫꽃게를 바삭하게 튀겨 통째로 먹는~ 꽃게튀김

살이 가득 찬 가을 숫게로 꽃게튀김 봄에는 봄꽃게 가을에는 숫꽃게가 제철음식인 까닭이 있겠지요. 조금 작은 것이 살이 가득 차고 게 고유의 맛과 풍미가 더해 확실히 가을엔 숫게가 감칠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산지에서 보내온 분의 설명으로는 숫게는 다 자란 것보다 약간 덜 자란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크기가 통째로 전부를 먹기에 적당하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아직은 가을의 끝자락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 주는 비 뿌린 후 흐리고 쌀쌀하더니 곧장 겨울로 가기엔 아쉬웠던지 다시 또 돌아온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배어납니다. 그런 가을을 만끽하며 계절의 별미 숫게 튀김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재료 * 숫꽃게5마리,고추(청,홍)3개씩,대파흰부분1/2개, 마늘5개,양파(소)1개,녹말가루,포도씨유 적당량씩..

이번 추석엔 가지와 호박전 어때요?

추석을 앞두고 만들어 본 가지 & 호박 전 전형적인 가을입니다. 낮에는 좀 덥지만 새벽엔 선선하니 새벽 산책길에 반팔은 어딘지 모르게 추워 보입니다. 태풍이 올라 온다지요. 농산물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어젠 딸아이가 독립해 나간지 2년이 되는 날 이었는데요. 집주인이 전세를 월새로 돌리겠다고 해서 전세로 된 오피스텔을 얻기 위해 한달 넘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지만 직장도 가깝고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셔서 이사를 잘했습니다. 혼자 사는데도 짐이 많아서 남편과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엔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당진 제부가 보내준 마지막 텃밭의 선물꾸러미에 들어 있는 가지와 애호박으로 전을 부쳐 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는 고향에 갈 수 없지..

데코까지 완벽하게~ 안주로 제격인 소라무침

바다소리 들려주는 소라무침 완연한 가을속으로 빠져든 뒤에야 여름바다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박탈당한 자유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 아닐까요.. 코로나 19로 긴 시간 그 흔한 바다 구경도 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여름이 아쉽기만 합니다. 추석이 가까워 지면 성묘나 벌초 행렬로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생중계하던 풍경도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시댁에 벌초를 하는 날 이었는데요.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조심 조심스러우니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순간 남편의 표정을 살피게 되더라고요.. 남편의 향수를 달래줄 먹거리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마침 동생이 보내준 고향 특산품 소라가 있어서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상상을 하면서 만든 소라무침 입니다. 소라무침 * 소라8개,사과,양파1/2개씩,오..

튀김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옥수수 & 단호박튀김

8월이 가기전에 이 계절의 맛 옥수수 & 단호박튀김 가을로 들어서는 8월 말의 날씨는 햇빛이 청량하게 빛나야 제맛일텐데 추적추적 장맛비가 연일 계속됩니다. 가을걷이를 앞두고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동생이 강원도 평창 7백 고지에서 농사진 옥수수와 콩찰떡를 보내 왔습니다. 동서가 보내준 단호박이 아직 남아있어서 계절의 별미를 이용해 간식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둘레길을 걷고 돌아온 남편이 출출했던지 튀김을 먹었으면 하더라고요. 남편이 원하는 튀김은 평상시 처럼 해물이나 채소를 재료로 만든 것 이겠지만 계절의 별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동서와 동생이 보내준 귀한 먹거리와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튀김인데요. 옥수수튀김과 콩찰떡을 단호박에 넣어 만든 단호박튀김입니다. 바삭하고 부드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