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405

봄에만 먹을 수 있는 한정판! 진달래 찹쌀지짐이

화창한 봄날 닮은 진달래찹쌀지짐이 봄꽃의 향연이 빛나는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요. 여왕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예쁘고 화사하지만 형형색색 꽃들의 개화로 4월의 봄은 더 아름답고 황홀한 것 같아요. 초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남편과 함께 금천의 세느강가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활짝 핀 벚꽃길은 상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진달래꽃을 보면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고요. 음식 솜씨 좋은 엄마 덕분에 어려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는데요. 엄마와 함께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보고 싶은 그리운 봄날입니다. 봄이 지나는 길목에서 진달래 화전과 추억의 찹쌀지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찹쌀300g,진달래꽃20개,견과류50g,곶감2개, 꿀,포도..

처음보는 상어고기로 스테이크를 해봤다

참치인줄 알고 만든 상어스테이크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날에 아파트 단지 화단에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려 봄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동서가 보내온 알타리 김치가 맛있게 익었기에 고향 김과 포장해 남편 친구에게 보냈는데요. 냉동참치를 가지고 왔네요. 무었을 할까 망설이다가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는 생선회나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음식을 하면서도 맛을 보지 않았는데 참치가 아닌 상어라고 하더라고요. 좀 당황했지만 남편은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상어를 토막 내고 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 것을 돔배기라고 한다는데요. 구이와 산적 그리고 조림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돔배기는 저지방 고단백 고기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닭가슴살 대신 먹어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재..

연어로 만든 색다른 요리! 짜지않은 연어장

11월의 끝날에 맛난 연어장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시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했다고 하는데요. 뉴스를 접하기가 겁이 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불안 속에서도 11월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2021년도 딱 한달 마지막 잎새처럼 남아있는 달력앞에 서서 가족의 안위와 건강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주부의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하고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 연어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증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남편과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생연어400g, 레몬,양파1개씩, 청양고추4개,무순반줌. * 연어장 간장소스: 물2/3컵,간장1/2컵, 설탕1.5숟갈,맛술2숟갈,올리고당1숟..

숫꽃게를 바삭하게 튀겨 통째로 먹는~ 꽃게튀김

살이 가득 찬 가을 숫게로 꽃게튀김 봄에는 봄꽃게 가을에는 숫꽃게가 제철음식인 까닭이 있겠지요. 조금 작은 것이 살이 가득 차고 게 고유의 맛과 풍미가 더해 확실히 가을엔 숫게가 감칠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산지에서 보내온 분의 설명으로는 숫게는 다 자란 것보다 약간 덜 자란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크기가 통째로 전부를 먹기에 적당하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아직은 가을의 끝자락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 주는 비 뿌린 후 흐리고 쌀쌀하더니 곧장 겨울로 가기엔 아쉬웠던지 다시 또 돌아온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배어납니다. 그런 가을을 만끽하며 계절의 별미 숫게 튀김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재료 * 숫꽃게5마리,고추(청,홍)3개씩,대파흰부분1/2개, 마늘5개,양파(소)1개,녹말가루,포도씨유 적당량씩..

이번 추석엔 가지와 호박전 어때요?

추석을 앞두고 만들어 본 가지 & 호박 전 전형적인 가을입니다. 낮에는 좀 덥지만 새벽엔 선선하니 새벽 산책길에 반팔은 어딘지 모르게 추워 보입니다. 태풍이 올라 온다지요. 농산물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어젠 딸아이가 독립해 나간지 2년이 되는 날 이었는데요. 집주인이 전세를 월새로 돌리겠다고 해서 전세로 된 오피스텔을 얻기 위해 한달 넘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지만 직장도 가깝고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셔서 이사를 잘했습니다. 혼자 사는데도 짐이 많아서 남편과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엔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당진 제부가 보내준 마지막 텃밭의 선물꾸러미에 들어 있는 가지와 애호박으로 전을 부쳐 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는 고향에 갈 수 없지..

데코까지 완벽하게~ 안주로 제격인 소라무침

바다소리 들려주는 소라무침 완연한 가을속으로 빠져든 뒤에야 여름바다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박탈당한 자유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 아닐까요.. 코로나 19로 긴 시간 그 흔한 바다 구경도 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여름이 아쉽기만 합니다. 추석이 가까워 지면 성묘나 벌초 행렬로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생중계하던 풍경도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시댁에 벌초를 하는 날 이었는데요.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조심 조심스러우니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순간 남편의 표정을 살피게 되더라고요.. 남편의 향수를 달래줄 먹거리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마침 동생이 보내준 고향 특산품 소라가 있어서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상상을 하면서 만든 소라무침 입니다. 소라무침 * 소라8개,사과,양파1/2개씩,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