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98

남은 오리고기 활용하고 여름철 입맛도 살리는 방법

보양식이 곱기도 하여라 오리무쌈말이 8월의 첫날을 맞이해 7전8기의 마음가짐으로 재출발을 다짐해 봅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러 몸 마음 지치기 쉬운데 아빠 엄마 힘 내시라고 우리 딸이 맛집을 예약했다네요. 남편이 중국에서 근무할 때 천안문 근처에서 맛보았다던 북경식 오리구이와 비슷한 오리전문 식당이었어요. 식성이 닮은 부녀와 달리 오리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답니다. 페킹덕은 베이징 덕이란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진 국제적인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꽂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훈제한 요리라고 합니다. 재출발을 하려면 몸도 마음도 충전이 필요하죠. 8월 첫날에 어울리면서 보양도 될 수 있는 오리..

부침개가 있어 장마가 두렵지않다! 비트무전,오징어부추전

비오는 날엔 비트무전 & 오징어부추전 서울의 남쪽에서 한강을 향해 흐르는 안천을 새재미 세느강이라며 매일 산책을 하는 남편이 멈춰섰습니다. 비가 내려 범람할지도 모른다며 통행금지가 됐다네요. 지난 토요일엔 좋은 사람들과 만나 탁구도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일요일엔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운동도 하지 못하고 주택이 아니라서 그런지 활동적인 남편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비가 오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하면서 흘러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비가 그쳤는지 보려고 자꾸만 창밖을 내다보며 답답해 합니다. 주전부리로 우울함을 날려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부침개 두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한 지인이 보내 준 비트에 무를 넣어 비트무전을, 제부가 보내 준 부추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

궁합맞는 재료를 다넣어~아스파라거스 소고기볶음

초여름 색다른 보양식 아스파라거스 소고기볶음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환절기를 몸이 먼저 느끼는지 어딘지 모르게 힘들어하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퇴근길에 멀리 보이는 장미공원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볼까 잠깐 들렀다는데요. 군데군데 시들어가는 장미꽃이 볼품이 없어 마치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보는 것 같더랍니다. 언젠가 소고기에 채소를 넣어 한입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었더니 색다른 맛이라며 맛있게 먹던 음식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동생이 보내준 아스파라거스가 남아있네요. 아스파라거스는 무기질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이 콩나물보다 더 많이 함유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피로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게다가 열량이 낮고 미네랄과 비타민 등 활력을 주는 영양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활용하기 좋은..

아삭한 식감에 바삭함까지 더하니 최고! 아스파라거스 쑥튀김

계절의 여왕다운 5월의 향기 아스파라거스 & 쑥 튀김 계절의 여왕 오월답게 맑고 완연한 봄날씨가 펼쳐졌는데요. 구름 사이로 봄볕이 내리쬐어 가장 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지요. 바람과 신록사이를 동생과 걸으면서 쑥도 조금 뜯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이면 강변이나 산책길에서 쉽게 발견되는 쑥은 피를 맑게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남편은 대학 동기들과 둘레길을 걷는다고 아침 일찍 외출했는데요. 동생이 보낸 아스파라거스와 쑥 튀김으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중세시대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먹어 채소의 왕이라고 불리는 아스파라거스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뾰족한 봉우리 부분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 등 동맥경화, 암,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재..

최고의 보양식을 만나다! 갓김치붕어찜

갓김치 넣어 만든 붕어찜 단골 미용실 원장님 남동생이 청정수에서 낚시로 잡은 붕어를 나누어 줘서 남편이 가져왔는데요. 살아있는 것 같아서 베란다에서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다음날 냄새제거를 위해 청주와 식초물을 부었는데요. 죽은 줄 알았던 붕어가 다시 살아나 뻐끔거리며 물먹는 것을 보니 도저히 손질할 용기가 나지않아 한참을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주 힘들게 붕어 손질을 끝냈는데요. 꿈에서도 붕어가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붕어는 칼슘과 철분, 단백질이 많아 발육기 어린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겨울 붕어가 가장 맛이 좋아 별미로 꼽힌다고 해서 남편의 식성에 맞춰 만들었는데요. 알싸하고 톡쏘는 갓김치와 달큰한 무맛이 붕어살에 배어 잡내가 없다고 하네요. 맛있게 먹는 남..

앉은자리에서 다먹게되는 도토리묵채소무침

가을 산이 준 11월의 선물 도토리묵채소무침 잊혀진 계절이 되고 만 10월이 떠나 가면서 배달한 11월이 조금전 도착하여 희망찬 모습으로 아파트 현관에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남편과 함께 새벽을 걸어서 여명이면 만나는 이나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나라는 한살 갓 넘은 풍산개 여자인데요. 영특해서 말귀가 밝습니다. 앉으라면 앉고 손 하면 앞발을 내밉니다.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 나면 앞발을 들고 춤을 추는데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삼막사 가는 계곡에 밭이 있는데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와 묵을 쑤었다며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을 주셨습니다. 가을 산이 준 귀한 선물로 도토리묵 채소무침을 만들었는데요.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가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고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