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99

앉은자리에서 다먹게되는 도토리묵채소무침

가을 산이 준 11월의 선물 도토리묵채소무침 잊혀진 계절이 되고 만 10월이 떠나 가면서 배달한 11월이 조금전 도착하여 희망찬 모습으로 아파트 현관에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남편과 함께 새벽을 걸어서 여명이면 만나는 이나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나라는 한살 갓 넘은 풍산개 여자인데요. 영특해서 말귀가 밝습니다. 앉으라면 앉고 손 하면 앞발을 내밉니다.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 나면 앞발을 들고 춤을 추는데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삼막사 가는 계곡에 밭이 있는데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와 묵을 쑤었다며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을 주셨습니다. 가을 산이 준 귀한 선물로 도토리묵 채소무침을 만들었는데요.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가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고 출..

집에 있는 팝콘치킨~ 닭강정으로 만드는방법

팝콘치킨 넣어 만들었어요. 가래떡마늘강정 음력으로 5월 그믐날은 1년에 단 하루뿐인 우리집 가장의 날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남자로 자부심을 갖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시골에서 동생네 부부가 올라와 맛있는 점심을 사주고 갔습니다. 당진 제부가 보내 온 바지락에 막내 동생이 보내온 블루베리, 딸아이가 현금을 보내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날이 되었답니다. 딸아이도 바빠서 오지 못한다고 하니 올해 상차림은 제발 생략해 달라는 남편의 간곡한 부탁이 있어 그동안 포스팅했던 여러가지 남편 생일 상차림 음식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옛 친구들을 만나 식사라도 대접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 내내 약속이 잡혀있어 집밥을 먹을 시간이 마땅치 않으니 음..

봄에만 먹을 수 있는 한정판! 진달래 찹쌀지짐이

화창한 봄날 닮은 진달래찹쌀지짐이 봄꽃의 향연이 빛나는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요. 여왕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예쁘고 화사하지만 형형색색 꽃들의 개화로 4월의 봄은 더 아름답고 황홀한 것 같아요. 초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남편과 함께 금천의 세느강가 꽃구경에 나섰습니다. 활짝 핀 벚꽃길은 상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진달래꽃을 보면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나더라고요. 음식 솜씨 좋은 엄마 덕분에 어려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는데요. 엄마와 함께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보고 싶은 그리운 봄날입니다. 봄이 지나는 길목에서 진달래 화전과 추억의 찹쌀지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찹쌀300g,진달래꽃20개,견과류50g,곶감2개, 꿀,포도..

숫꽃게를 바삭하게 튀겨 통째로 먹는~ 꽃게튀김

살이 가득 찬 가을 숫게로 꽃게튀김 봄에는 봄꽃게 가을에는 숫꽃게가 제철음식인 까닭이 있겠지요. 조금 작은 것이 살이 가득 차고 게 고유의 맛과 풍미가 더해 확실히 가을엔 숫게가 감칠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산지에서 보내온 분의 설명으로는 숫게는 다 자란 것보다 약간 덜 자란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크기가 통째로 전부를 먹기에 적당하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아직은 가을의 끝자락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 주는 비 뿌린 후 흐리고 쌀쌀하더니 곧장 겨울로 가기엔 아쉬웠던지 다시 또 돌아온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배어납니다. 그런 가을을 만끽하며 계절의 별미 숫게 튀김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재료 * 숫꽃게5마리,고추(청,홍)3개씩,대파흰부분1/2개, 마늘5개,양파(소)1개,녹말가루,포도씨유 적당량씩..

당면만 쏙 빼세요~ 칼로리를 낮춘 죽순잡채

당면없이 만든 죽순잡채 밤사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계절이 변했습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자 그늘은 서늘하고 햇빛은 뜨겁습니다. 초록이 물든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은은한 향기가 느껴져 주위를 둘러보니 꽃 가뭄에 핀 박주가리네요. 그동안 동생들이 보내준 먹거리가 남아있어 오랜만에 시장에 들렀더니 무더위와 가뭄 때문인지 과일과 채소 가격이 많이 비싸진 것 같았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죽순과 고춧가루 볶은깨 등 귀한 먹거리를 보내왔습니다. 주말에 집에 다니러 온 딸아이를 위해 비만과 당뇨,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죽순으로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마침 소고기 표고볶음이 남아있어 당면을 넣지않은 잡채를 만들었는데요. 딸아이가 다이어트 음식이라면서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았답니다. 재료 * 죽순(손질된 것)2줌..

잡채에 고기대신 이것넣어 만들어 보세요!

제부가 보내준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잡채 6월도 어느덧 또다시 새로운 한주를 맞게 되네요. 한낮 기온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떠나간 계절을 그립게 합니다. 당진사는 제부가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을 보내왔습니다. 철 지나기 전에 서둘러 보내준 제부 덕분에 우리 가족은 매년 진한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는 제철 바지락을 원없이 먹는답니다. 딸아이가 독립해 살다보니 두 집에 보낼 분량을 보내줘 이웃들과도 조금씩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잡채를 먹고싶어 하기에 동서가 말려서 보내준 표고버섯과 바지락을 넣어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바지락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 은지에게도 바지락탕과 잡채를 만들어서 다녀왔는데요. 한동안 맛있게 먹을 생각을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재료 바지락500g,표고버섯1줌,파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