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405

치즈가 쭉쭉~ 불맛나는 치즈주꾸미볶음

으랏차차 새해 첫날 치즈주꾸미볶음 생활의 시계는 멈추었을지라도 지구의 시간은 자전과 공전을 계속해왔던가 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주어진 하루는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매듭을 짓고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 혹한의 절정에 이른 요즘 날씨처럼 맵고 쓴 날들을 겪어온 경자의 고통이 있었기에 매너리즘에 빠진 날들도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4일동안 가족이 집에 머물면서 함께 식사하고 함께 걸으며 서로의 존재를 느껴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운동 겸 1시간 걸어서 사온 재료들을 손질해 치즈와 채소를 넣은 주꾸미볶음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요리용 토치로 불맛을 낸 매콤한 음식으로 새해 건강을 충전했습니다. 재료 * 주꾸미4마리,양파,당근,파프리카(빨,노) 1/2개씩,청양고추4개..

간식과 술안주를 한번에 해결! 고구마&어묵튀김

11월 첫 일요일 비오는 날의 정취 고구마채소 어묵 튀김 수확의 계절 10월은 가고 단풍의 달 11월이 되면서 겨울로 가기 위한 늦가을 비가 내리는 일요일, 그래도 둘레길은 걸어야 한다고 준비하는 남편에게 마늘 껍질을 벗겨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다시 금연을 시작해 힘들어 하는 남편의 주전부리로 제부가 보내준 고구마와 콩으로 샐러드를 만들고 튀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인들이 보내준 정성 가득한 선물들로 당분간 사랑의 밥상이 풍성해질 것 같아요. 모두 고맙습니다. 10월과 11월사이에는 잊혀진 계절의 하룻밤 사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느낌 속으로 젖어들어 갑니다. 그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속에 소소한 간식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하루였답니다. 만들기 * 고구마채소튀김 재료: 파 반줌,단호박,양파,당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훈제오리 단호박찜

재출발의 달 8월을 위한 미니 단호박찜 칠전팔기가 생각나는 8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기 위해 부지런을 떨겠지만 이번에는 집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음 굳힌 남편을 위해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단호박으로 별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솔할 것 같았습니다. 도시농부가 된 제부가 애써 가꾼 농작물과 채소들을 진짜 끝물이라며 한상자 또 보내 왔는데 여러개의 미니 단호박이 들어 있었습니다. 각종 채소와 슬라이스 훈제오리를 단호박 속에 채워 넣고 치즈를 얹은 후 전자레인지에 익히면 작은 크기지만 단호박의 영양을 모두 담고 있는 별식이 됩니다. 비내리는 주말에 가족들 보양식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재료 미니 단호박3통, 슬라이스 훈제오리1봉지,청경채1..

여름 한정! 알토란 참외비빔장으로 만든 쫄면

알토란 참외 비빔장으로 만든 쫄면 5월에서 6월로 넘어 서는 순간 봄이 여름으로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 남편과 함께 금천의 세느강가를 산책하는 시간도 오후에서 아침 식전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8시에 출발 했는데 한바퀴 돌아서 집에 올때는 햇빛이 따가왔습니다. 이제 6월의 첫날 부터는 아침 5시에 출발하여 6시 경에 운동을 마치고 출근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반복하여 매일 걷는 길이지만 길가에 피어난 들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었다가 져버리네요. 무성하게 자란 풀을 며칠째 말끔히 깍아내니 물고기들과 오리, 여러 종류의 새들이 보입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민감한 것이 사람의 입맛인가 봅니다. 유난히 참외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참외비빔장 레시피를 보내왔습니다.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