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미니텃밭에서 키운 채소에 드레싱만 끼얹어 주세요!

키위 소스 곁들인텃밭 채소 샐러드 봄에서 초여름으로 가는데 하룻 밤이면 충분합니다. 한낮 최고 온도가 5도 이상 올랐으니까요. 운동 다녀온 남편은 더웠는지 벌써 선풍기를 꺼내 버튼을 눌러댑니다.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밥맛이 없다며 입맛 돋우는가벼운 그 무엇이 없을까 주문서를 내밉니다.마침 교회 옥상에서 무농약으로 자란 채소를수확해온 것이 있어 샐러드와 두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레드키위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키위 소스 얹은 샐러드가 싱싱한 채소와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우네요. 지난 주에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보고싶은 친구들도 만나고 요리교실 동생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예쁜 그릇 선물에 정성 가득한 귀한 손편지는 정말..

봄에 안 먹으면 서운해~향이 진한 쑥전만들기

연한 쑥으로 부친쑥전 지난 주에는 금천의 세느강 천변따라 친한 지인들과 함께 쑥도 뜯고 나무 그늘 평상 위에 돗자리를 펴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요. 꼭 소풍나온 소녀들처럼 좋은 사람들과 설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쉬는 날 또 비가 내려 날씨가 쌀쌀했습니다.산책길에 재래시장 노점에서 쑥을 파는 할머니를만났는데요. 연한 쑥이 반갑기도 하고추위에 떨고 계신 할머니가 안쓰러워쑥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쑥은 그 특유의 향긋하고 상큼한 맛으로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건강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어 봄철에 꼭 섭취해야할 식재료로 손꼽히지요. 비 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메뉴,바로 부침개인데요. 마침 딸아이가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오징어와 잣막걸리를 사가지고 왔더라고요...

면역력 키우는 백도라지로 매콤새콤 반찬 만들기

남편을 위한 봄의 향기백도라지 오이무침 4월의 끝자락인데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강한 봄바람까지 불고 있어 제법 쌀쌀 합니다.남편은 재채기를 달고 살면서 감기와 친구가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식성은 까다롭지 않아 무엇이든 잘 먹는편인데요. 개떡 타령에 이제는 매콤하고상큼한 반찬이 먹고싶다고 합니다. 봄철에는 각종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폐 기능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는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봄철 내내 기침 등으로고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폐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면 봄철 폐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마침 단골 미장원 원장님께서 주신 백도라지가남아있어 부지런히 손질을 했습니다. 도라지는목감기나 호흡곤란 증세를 완화하는 한약재로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알칼리성 식품인 도..

『밑반찬, 나물』 2025.04.29 123

향긋한 봄향에 취하다! 백 도라지& 쑥 튀김

잎새달의 봄향 담아낸 백도라지 & 쑥튀김 화창한 봄날이 연상되지만 추웠다 더웠다여름과 겨울이 나타나는 변덕스런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변화무쌍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금천의 세느강인 안천의 산책길 따라 자란 쑥을 뜯으러가자고 하더라고요. 바쁜 일이 있어 함께하진 못하고 대신 따뜻하게 두유를 만들어서 드리고 왔습니다. 미용실 원장님께서 봄향 그윽한 쑥과 뿌리가 실한 백도라지를 나눠 주셨는데요.덕분에 봄향을 맛볼 수가 있어 감사했습니다.방사능도 이긴다는 쑥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해독작용, 백혈구 증강, 각종 여성병에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인 백도라지는추운 겨울에도 땅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감기예방이나 비염 등 호흡기..

이만한 밥도둑 없습니다! 삼겹살 김치찜

봄비 내려 쌀쌀한 날엔삼겹살 김치(묵은지)찜 가뜩이나 늦추위로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피던 봄꽃들이 찬비에 움츠리고 바람에흩날려 꽃비가 내립니다. 봄비 따라온 을시년스런 날씨에 계절도때론 게을러져 봄이 오는데 뜸을 들이는데요.봄 특유의 변덕스러움은 여전한 것 같지만그래도 기다리던 꽃들이 여기저기서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우리 은지 생일이었는데요.바쁜 딸아이가 집에 올 수가 없어 좋아하는등갈비김치찜과 떡갈비를 만들어서다녀 왔습니다. 점심은 우리가족 외식을 했고요. 맛있게 먹는 딸아이를 보니 그래도 좋더라고요.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지 남편이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묵은지에 삼겹살을 넣고 김치찜을 만들었습니다. 감기가빨리 낫기를 바라면서요. 재료 및 만들..

과일에 이것만 추가하면 봄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참나물 과일 샐러드    3월의 마지막 주, 찬바람에 실려온 눈이  사르르 녹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듯 했는데요. 눈길 닿지않는 변방에진즉부터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라고요.   봄바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메화가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인데 하는일 없이 바빠서 오는 줄도 몰랐나 봅니다.     3월의 마지막 날 남편과 함께새재미 재래시장에 들러 나물과과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4월 첫날이 만우절인 까닭은 하얀 거짓말로 웃음꽃 만발한 가운데 봄을 맞이하란 뜻이담겨 있다나요... 그래서 매화의 계절을 보내는 환송 파티를 열어주었지요참나물과일샐러드로요.   재료, 만들기    * 참나물1봉지,딸기12개,레드향1개,바나나1개. * 소스: 수제요거트3숟갈,마요네즈4숟갈,다진마..

다이어트 김밥으로 최고~ 색깔예쁜건 덤!

통째로 넣었어요!딸아이 김밥 도시락  높은 기온에 봄꽃들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즘인데요. 산수유와 영춘화가 곱게 피어 한낮에 내리는 햇볕에 오수를 즐기고 있네요.      딸아이와 봄나들이 가는 마음으로 바쁜 딸아이 도시락 먼저챙겨 보았습니다.    한달 이상 앞서간 계절의 시계는 봄비가 내려야 제자리를 되찿을 것 같은데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딸아이가 먹기에는 아무래도오이가 들어간 김밥이좋을것 같았어요.     팥을 넣은 호박죽과 후식용 과일까지준비했습니다. 봄철 나른한 기운을깨우는 데 제격이겠지요.   통오이김밥 재료, 만들기   * 밥4공기,오이3개,맛살6개,김밥김.* 맛살 양념: 마요네즈2숟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단촛물: 식초4숟갈,설탕2숟갈,소금1숟갈. 1. 오이는 소금으로 문..

『도시락 모음』 2025.03.25 86

봄이 오면 먹어요~ 두부톳밥과 청경채 배추겉절이

꽃샘추위 환송파티를 위한두부톳밥과 청경채배추겉절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한발 먼저 노오란꽃망울을 터뜨리자 떠난 줄 알았던 꽃샘바람 불어와 마지막 시샘을 부리는데요. 성깔 사나운 녀석을 피해 보려고 두꺼운점퍼를 입었는데도 스치는 바람결이민낯을 아리게 합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제 5의 계절이면 언제나 반겨주는 톳이재래시장 어귀에서 손짓을 합니다.고향 바닷가에서 만난 옛친구 처럼남편이 반갑게 손을 내밉니다.     꽃샘추위 그냥 보내기 서운하니 환송파티를 해주자면서... 마침 작년 김장철에 동생이 보내준실한 배추가 남아있어 청경채를 넣고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톳에는식이섬유, 아연, 칼슘, 철분 등 풍부한영양 성분을 함유..

『밥, 죽, 면』 2025.03.18 90

고깃집 김치볶음밥 따라잡기! 이것 넣어 보세요!

다른 반찬 필요없는라드유 김치볶음밥  동서 1주기를 맞이하여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세월이 참 빠르다고 하지만 슬픔에 빠져지낸 시동생은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 거예요.     형님과 형수를 각별히 생각해주는 동생인데멀리 산다는 이유로 가보지도 못하고전화로만 자주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떠나고 덩그러니 혼자 남을 아우가 안쓰러운지 남편도 우울해 보였는요. 우린 서로가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상경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서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는데요.잘익은 배추김치에 선물로 받은 라드유를 넣어 볶았는데 다른 반찬 없어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 밥3공기,배추김치2컵,라드유3숟갈,고춧가루1숟갈,마늘,대파 적당량씩, 고추(..

『밥, 죽, 면』 2025.03.11 84

친정엄마 스타일의 <굴생채> 만들어 딸 가져다주기

딸아이의 그리움담은외할머니표 굴생채    삼일절 대휴까지 포함해서 3일간 연휴 끝 날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출근한 딸아이 집에 다녀왔습니다. 아파트 대단지에 들어선 학원인데 오늘 개원을 해서집에 없다고 하네요.     아나운서를 하다 그만두고 영어학원 원장과강사를 겸직하는 3월 부터는 휴일없이 바쁘게생활해야 한다고 합니다. 걱정이 돼서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봤더니 옛날에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굴생채가 그립다고 하더라고요.     고향에서는 강굴로 유명한데 서울에서는 자연산 굴을 만나기가 어렵더라고요.재료도 음식솜씨도 친정엄마를 따라갈 수 없지만 동생이 보내준 무가 남아있어 굴생채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   * 굴600g,무1개(900g),쪽파 반줌,고춧가루7숟갈,설탕1숟갈,다진마늘1.5숟갈,다진생강..

『밑반찬, 나물』 2025.03.04 92

남은 나물로 비빔밥대신에 육개장 어때요? +도가니사골육수

도가니사골육수로 끓인나물 육개장   늦추위가 길어지면서 꽃망울을 맺었던 동백이움츠린 채 꽃피울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네요.바람은 차가운데 그래도 햇빛은 따사로와아파트 베란다에는 한낮에 놀러온 봄이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는 듯싶었습니다.     시골에서 보내온 각종 나물 중 먹고남은 것들을 냉장고보다 더 차가운 베란다에 내놓았는데 거기서 오수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날씨가 추울 때는따뜻한 국물요리가 절실하지요.     마침 남편은 점심에 친구 만나 반주를 한잔 하고와서 얼큰한 국물을 찿는눈치였어요. 그런 남편을 위해남은 나물로 육개장을 끓여저녁 밥상을 차려 보았답니다.   재료, 만들기   * 사골도가니육수2L,국거리(양지,사태)600g,나물(고사리,숙주,시금치,무나물,시래기)적당량씩,달걀2개,대파3..

남은 회가있으면 후토마끼를 집에서 할수있어요!

남은 회로 만드는 김밥 후토마끼  어제가 24절기 중 첫번째인 입춘이라서  봄이 시작됐다고는 하는데 계절은 여전히엄동설한입니다. 남편과 딸아이에게 갔는데 여러종류의 회와 매운탕 재료를 배달했더라고요. 물론 회를 좋아하지 않는 엄마를 위해 초밥을 보냈고요.     딸아이도 얼마 먹지않고 남편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횟감이 많이 남게 되었는데요.하는 수 없이 김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후토마끼는 굵게 말은 음식을 의미한다면서딸아이가 레시피를 보내왔어요. 주로 김과 밥,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일본의전통적인 롤 형태의 음식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집에 남아있는 단무지, 깻잎, 청양고추, 두툼한 계란지단에 회를 넣고 제 방식대로 만들어보았는데요. 매운탕까지 끓여 곁들였더니한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