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물진하고 몸에 더좋은~토란떡국

사골국물 넣어 만든 추억의 토란떡국 새해가 시작된지도 보름이 지났는데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날씨가 점점 변화무쌍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많이 춥다고 합니다.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탓에 체감하는 추위는 더 심하게 느껴지는데요. 명절이 되면 사골국물 넣고 뽀얗게 끓여주셨던 엄마의 떡국이 그리워집니다. 추억이 생각나서 사골국물에 토란을 넣고 쉽게 만든 떡국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출근길이 조금은 따뜻하겠지요. 재료 떡국떡3줌,토란2줌,소고기200g, 사골국물7컵,달걀2개,대파1/3대, 참기름,청주,참치액젓 약간씩. 만들기 1. 손질한 토란은 쌀뜨물에 담갔다가 끓는 소금물에 넣고 살짝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삶은 토란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

20년간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한 요리교실 송년회

요리교실 송년회에 어울리는 비트 월남쌈 검은 토끼가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번성과 풍요 지혜의 한해가 시작되었는데요. 검은 토끼와 함께 신나게 뛰어가는 계묘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임을 갖지 못해 그냥 넘기면 3년의 공백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한 해를 보내기가 서운해서 마지막 날 점심에 보고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요리교실을 시작한지도 2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엄마와 함께 왔던 아이들과 어린이 요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벌써 아이들이 커서 결혼도 하고 군대도 간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쉽게 만들 수 있는 월남쌈과 고추장불고기 홍합탕으로 상을 차렸는데요. 미소가 아름다운 언니 동생들과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 갑니다.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

『함께 만들기』 2023.01.03 111

바다국수 꼬시래기로 식감 좋은 냉채만들기

이 추위에 웬 냉채? 꼬시래기 냉채 크리스마스에는 딸아이가 가족파티를 하자며 예약했던 뷔페를 취소 했습니다. 대신 남편과 딸아이가 겨울철 해산물을 선호해서 대방어랑 광어 우럭 등 모듬회에 초밥과 피자까지 배달해 와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고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하는데 여러사람이 모이는 대중음식점에 대한 위험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삼한사온 마저 무색하게 만든 금년 겨울 강추위가 예년보다 16일 빨리 한강도 결빙 시켰다지요? 요즈음 너무 추워서 새벽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운동 삼아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시장에서 남편의 발이 멈춘 곳은 꼬시래기를 진열한 곳이었어요. 두말없이 집에와서 꼬시래기냉채를 만들었는데요. 이추위에 웬 냉채? 냐고 하면서도 반기..

『생선, 해물』 2022.12.27 108

속풀이로 딱! 담백하고 얼큰한 반건조 대구매운탕

한낮에도 추운날엔 반건조 대구매운탕 크리스마스 이브가 들어있는 이번 주 내내 낮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많이 춥다고 해서 넉넉하게 월동 준비를 마치고 대비 했어도 역시 춥긴 춥더라고요. 매일 새벽이면 1시간씩 걷던 금천의 세느강변도 강물이 흐르며 부르던 노래소리 위로 살얼음이 얼었는데요. 징검다리 돌사이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물 흐르는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오그라든다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던 남편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입을 벌어지게 하려면 대구탕을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서 대구라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매콤한 생선탕이나 찌개는 끓일때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

도란도란 모여서 뜨끈하게~소고기무토란국

눈내리는 겨울엔 소고기무토란국 어제 저녁 무렵 비가 내리더니 오늘 낮 부터는 눈이 내리고 추워진다는 예보입니다. 내일은 또 온도가 급강하하여 한파경보가 예상돼 겨울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듯 싶은데요 이런 날씨에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먹거리를 추억속에서 찾아 낸 남편은 역시 식도락가 답습니다. 신혼 때 직장 상사 댁에 놀러 갔다가 사모님께서 챙겨 주신 음식 중에 토란대가 있었는데요. 토란줄기 볶음을 만들어서 먹고 알싸한 맛에 혹시 독이 있나 싶어 만일을 위해 글로 써 놓고 잔 적이 있었거든요. 다음날 아침 아무 일 없이 일어나 얼마나 허허롭게 웃었던지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땅의 달걀이란 뜻의 토란으로 소고기무토란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옹골차고 실속이 있는 것을 알토란 같다라고 하듯 토란에는 건강에 ..

겨울에 먹으면 좋은 쑥밥 만드는 방법

선물받은 그릇에 담아낸 김장과 쑥밥 밥상 추워지기 전 즈음에 동생들이 앙증스런 그릇과 향이 좋은 천리향, 천연발효 잔기지떡을 가지고 찾아왔는데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금하 공원 단풍나무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하고 좋은 동생들과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모처럼 아주 달콤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선물 받은 그릇에 반찬을 담아 블로그에 올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계속 바쁜 일이 생겨 기회가 오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손수 뜯어서 말린 쑥을 나눠 주시더라고요. 쑥은 오래 전부터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건강 식품으로 주목 받아왔는데요.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동서..

『사랑의밥상』 2022.12.06 87

갑자기 떨어진 기온~ 호박김치 두부채소전골로 해결

호박김치 넣어 만든 두부채소전골 가을을 달래 보내려 궂은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가을이 떠나면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겨울이 북녘 하늘 아래 다가와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속에 잠기겠지요. 첫눈 오는 날 만나자던 친구들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지 누구도 확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월동준비로 더 바빠지거든요. 날씨도 꿀꿀한데 시원한 국물 뭐 없을까? 이런 날을 위해 아껴 두었던 호박김치가 드디어 나설 차례입니다. 매일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풍산개 이나라 엄마가 지난번에 호박김치를 주셨는데요. 맛있게 숙성이 되었습니다. 찬바람 불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요. 국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호박김치를 넣고 전골을 끓여보았습니다. 남아있는 자투리 채소에 두부와..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다갖고 있는 보쌈 만들기

김장 끝난 후 차려 먹는 수육보쌈 오늘이 소설이라는데 날씨는 예년보다 포근한 것 같아요.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채소 값이 크게 뛰어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마늘과 양파, 굵은소금 등 양념에 사용되는 채소들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동생이 힘들게 김장을 해서 귀한 김치를 한 통 보내왔습니다. 엄마가 계실때는 해마다 김장을 담가주셨는데 엄마 음식이 그리워서 수육용 사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침 우리 은지가 집에 와서 맛깔스런 김치를 곁들여 보쌈 한상을 차렸습니다. 딸아이가 먹을 김치, 샐러드, 구운달걀, 가래떡, 소고기 넣은 우렁이 된장국까지 끓여 보냈는데요. 귀찮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었으면 합니다. 잡내없는 수육삶기 고기 삶을 재료: 사태900g,물 ..

깊은맛나는 목살청국장찌개

겨울철 최고의 풍미 목살청국장찌개 비가 그친 후 북서풍 불어와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삽시간에 바꾸어놓은 것 같습니다. 비련 머금은 가로수의 낙엽들을 밟으며 다가온 스산한 겨울이에게 어서와 환영의 인사말을 전해 봅니다. 첫눈 내리면 만나자고 약속했던 친구처럼 그리운 기다림이 토담집 너머로 얼굴 없는 체취를 풍깁니다. 오늘 음식은 유명한 집에서 가져 왔다며 동생이 보낸 청국장이 바로 그 주인공 입니다. 청국장찌개는 어린시절 퀴퀴한 냄새 때문에 좋아하지 않아 접하지 못했던 음식인데요. 발효식품인 청국장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항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은지는 제 아빠를 닮아서인지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배추김치에 돼지고기 목살을 넣고 청..

빵순이들도 좋아할 남은전으로 만든 버터롤빵 샌드

늦가을 전으로 만든 버터롤빵 샌드 계절은 이제 겨울의 문을 들어섰습니다. 늦가을과 초겨울이 문턱에 걸친 지난 주말, 꿈많던 소녀시절로 돌아가는 길목을 서성이며 친한 친구들과 1박2일 추억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영등포에서 우리를 태운 새마을호는 수확이 끝난 들판을 지나 목적지에 내려놓고 남으로 떠나 갔습니다. 마중나온 친구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만추를 선사하는 은행나무 길로 향했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을단풍 풍광을 품은 호수를 한바퀴 돌아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지켜주고 바라보며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배려있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빵, 샌드위치』 2022.11.08 51

앉은자리에서 다먹게되는 도토리묵채소무침

가을 산이 준 11월의 선물 도토리묵채소무침 잊혀진 계절이 되고 만 10월이 떠나 가면서 배달한 11월이 조금전 도착하여 희망찬 모습으로 아파트 현관에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남편과 함께 새벽을 걸어서 여명이면 만나는 이나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나라는 한살 갓 넘은 풍산개 여자인데요. 영특해서 말귀가 밝습니다. 앉으라면 앉고 손 하면 앞발을 내밉니다.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 나면 앞발을 들고 춤을 추는데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삼막사 가는 계곡에 밭이 있는데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와 묵을 쑤었다며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을 주셨습니다. 가을 산이 준 귀한 선물로 도토리묵 채소무침을 만들었는데요.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가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고 출..

쌀쌀한 아침 든든한 밤호박죽 챙겨먹기

고향의 밤 & 동부콩 넣어 만든 미니 밤호박죽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 보다 가을이 낫다는 말처럼 가을의 고향은 온갖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소리로 풍성합니다. 남편이 오래전에 앞산마루에 심었던 밤동산 앞으로 큰 도로가 나면서 오가는 사람들이 주워 가서 밤이 남아있지 않더랍니다. 선산 비탈길 산은 손이 미치지 않아 작지만 맛있는 토종밤 한 소쿠리 주워 왔습니다. 집 뒤 텃밭에는 멧돼지 못들어 가도록 쳐놓은 울타리를 따라 동부콩이 매달려 있어 껍질을 벗겨 함께 가지고 왔더라고요. 우리 은지가 친한 오빠인 제주 농부에게 주문한 미니밤호박이 왔는데요. 자연스레 만난 먹거리로 호박죽을 쑤어 식사대용으로 차려 보았습니다. 밤동부콩호박죽 이란 이름 만큼이나 구수하고 정겨운 것 같아요. 재료 미니밤단호박4개,밤20개,..

『밥, 죽, 면』 2022.10.25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