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재료로 만든 김밥 햇살은 분명 2월보다 맑아졌는데 옷깃을스치는 바람결은 떠나는 계절의 발목을 잡고 따뜻한 봄이 오지 못하게 막아서는데요. 새재미를 가로지른 안천 따라 늘어져 있는나목들이 한껏 움츠리니 꽃샘바람이 거침없이 질주해 옵니다. 급하게 꽃망울 맺힌 초봄 꽃 명자와산수유가 꽃샘추위에 숨을 고르는 중이어서곁가지 하나씩 물에 담가 놓았는데요.가지 끝마다 맺힌 꽃망울이 막 껍질을 열고 노란 꽃송이를 드러냅니다. 방에서 봄나들이 하는 상춘객이 되니 갑자기 김밥 생각이 났습니다. 집에남아있는 묵은지와 나물 반찬으로급하게 만든 김밥인데요. 소소하지만 미리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재료 * 나물(고사리,시래기,소고기가지나물,시금치),두부톳무침,묵은지,단무지,소불고기,..